지난 26일에 발표된 국토해양부의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따르면 충남 서천, 포항, 대구, 구미, 호남권 1곳(9월초에 확정예정) 등 모두 5개 지역으로 정해졌습니다. 매번 정부의 개발계획이 해당 지역의 폭발적 지가(地價)상승을 유발시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 하겠으나, 그중에서도 눈여겨 볼 곳은 아직 미확정된 호남지역과 단연 '충남 서천' 지역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검토를 마친 서천 내륙 국가산업단지는 연내 지정작업이 완료되어 내년 말 착공 예정인데다가 '동북아의 두바이'를 표방하면서 현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는 새만금 간척지의 배후지역이라는 점에서 향후 새만금을 중심으로 하는 '새만금 군산 경제자유지역'(SGFEZ)으로 편입되는 것이 필연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천군 장항읍과 마서면에 환경친화 산업단지 건설 계획이 확정된 것도 호재이기 때문입니다. 새만금과 인접한 군산, 부안, 김제의 땅값이 최근 3개월 사이 최대 6배까지 치솟은 것도 유념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아직 미확정된 호남지역에서는 무안과 영암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큰 것도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토지나 임야의 투자가치에 있어서 이들 지역은 부동산 투자의 요구수익률 보다 실현수익률이 반드시 클 것이라고 확언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금년 들어 재테크를 하려해도 주식시장의 폭락과 펀드의 대형손실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못 찾는 투자자라면 필히 이들 지역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만 투자 방법에 있어서 부동산 매입가가 주식시장의 '상투'와 같이 이미 반영된 가격의 고가(高價)매입은 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투에 해당되는 토지가액으로는 수익률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손실을 갖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 시 초보 투자자가 가장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도 토지와 임야는 그 가격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 부동산에 투자할 때에 적정한 금액 즉, 선(先)감정을 통해 적정 금액이 확인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입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것이 법원이 주관하는 부동산 경매로, 이는 채무변제를 위해서 강제나 임의로 경매를 진행하는 각 지역의 법원 경매계에서는 법원에 등록된 공인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엄격한 기준으로 산정한 감정가액을 받아 최초 응찰가로 정하기 때문에 일반 시세보다는 반드시 저렴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동산 가액이 적정하다는 점에서 투자지역 출신이 아닌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희소식이요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동산 경매는 나날이 대중화, 일반화 되어가고 있으나 아직도 소수 투자자들의 차지라고 할 정도인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나 저제나 망설이기만 하는 초보 투자자라면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격언을 되새기면서 법원경매로 상기(上記)지역에 투자를 해봄이 어떠할지!
/smnc@hanmail.net /(주)써플라이 엠엔씨 회장·(사)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