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인천유나이티드는 30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불러들여 정규리그 2연승 사냥에 나선다.

또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은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치열한 선두경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인천은 최근 득점과 어시스트를 주도하고 있는 라돈치치와 보르코 용병 쌍포를 공격 선봉에 배치해 대전을 2연승의 제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라돈치치는 지난 23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선제골로 정규리그 10골을 올려 득점랭킹 2위에 올라 있고 보르코도 같은 경기에서 빠른 돌파력을 바탕으로 1골1어시스트를 보이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하우젠컵 8라운드에서 이천수의 부활포로 날개를 단 수원은 31일 부산 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13승1무2패(승점 40)로 정규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수원은 최하위 부산 아이파크를 이겨 단독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이천수의 활약으로 당초 스트라이크 기용을 주저했던 차 감독도 공격 전술 다양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수원에 승점 5점차인 2위 성남도 30일 광양에서 전남을 꼭 꺾어 선두 추격의 고삐를 바쫙 죌 심산이다.

2년 여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 생활을 접고 돌아온 '라이온 킹' 이동국이 지난 울산 전에서 첫 등판해 '골대 징크스'에 울었지만 최근 무뎌진 감각을 많이 끌어올렸다고 평가하며 더 많은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