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도소상공인창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막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 '경기도소상공인창업박람회(GBEX 2008)'의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 수원종합운동장 특설전시장에서 개최된 박람회에는 성공 창업을 꿈꾸는 관람객들이 몰려 뜨거운 창업열기를 뿜어냈다.

오전 10시부터 구미에 맞는 사업 아이템을 찾아 박람회장 이곳 저곳을 누비는 관람객들의 분주한 발길이 자주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은 창업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쏟아냈고, 박람회 참가업체들은 미래의 점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상품의 장점'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불황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예비창업자와 기존 창업자의 희망의 장이 된 'GBEX2008', 놓치기 아까운 사업 아이템이 가득했던 현장속으로 들어가 본다. <편집자주>

프랜차이즈 1위 기업부터 대기업 편의점까지 인지도 높은 기업들이 포진한 1전시장은 유명 프랜차이즈를 통해 안정적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발길이 몰렸다.

1관 입구에 위치했던 GS25는 시설과 인테리어 공사비를 100%지원한다고 홍보함으로써 상담 줄이 이어졌고, BHC 치킨 역시 3천만원까지 무담보 담보대출 등의 금융지원, 전문부동산 팀을 통한 입지선정, MC몽과 은지원 등 스타마케팅을 앞세우며 업주 모집 상담을 진행해 박람회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강타한 유명경영서 '블루오션'을 들고 홍보에 열을 올리는 '(주)커브스코리아'도 눈에 띄었다.

커브스 코리아의 김형원 대리는 "여성만을 위한 신개념 휘트니스 센터는 '블루오션'에 성공적인 경영사례로 소개됐을만큼 검증된 사업 아이템"이라며 사업성을 강조했다. 검증된 아이템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려는 관람객들이 1관에 몰렸다면 다양한 친환경 제품, 향토식품,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투자하려는 관람객들은 품질우수관 2관을 찾았다.

신생기업들이 입점한 2관은 친환경 웰빙상품, 유비쿼터스 제품 등 신기하고 눈길을 끄는 제품들이 포진해있었다.

천연비누와 세탁세제 등을 생산·판매하는 아임네추럴은 세수해도 무방한 친환경 세탁세제를 선보였다. 아임네추럴 대표는 "아무리 많이 사용해도 단 1%도 물을 오염시키지 않는것이 아임네추럴의 천연비누"라며 제품 소개에 열을 올렸다. 또다른 한편에서는 가스사고·절도· 비상상황시 휴대폰으로 집안의 상황을 알려주는 유비쿼터스 제품을 판매하는 유비모드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MC스퀘어를 발명한 기업으로 신뢰받는 기업인 만큼 관람객들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

3관은 갈비부터 치킨, 술안주 까지 다양한 음식 냄새로 이곳이 '외식업체관'임을 자연스레 알리고 있었다.

웰빙 슬로우 푸드로 무장한 '죽이야기',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갈비 전문점 '육가락', 외국의 프리미엄 펍(PUB)을 표방한 치어스 등에는 '창업성공의 기초는 역시 음식장사'라는 속설을 증명이나 하듯 입맛을 다시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관람객 김영진(여·43)씨는 "학원을 창업하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이곳에 오길 잘한것 같다"며 "객관적인 분석과 풍부한 창업 정보 덕분에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