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국제도시가 인천을 대표하는 '마천루'(摩天樓)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맞춰 내년 부분 완공되는 65층 높이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는 송도국제업무단지의 앵커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여의도 면적의 두배에 달하는 571만㎡ 부지에 오는 2015년까지 초고층 빌딩과 주거시설, 국제학교 등이 들어선다. 미국 게일 인터내셔널사와 포스코건설이 만든 합작회사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개발을 맡고 있다.
NEATT는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각종 지원 서비스를 24시간 지원하는 세계적 수준의 업무용 빌딩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직사각형이 아닌 나선형으로 비틀어진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1~33층은 외국 기업과 금융 기관 등이 입주할 사무실과 유명 패션업체들이 입점할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34~64층은 200개 이상의 객실을 갖춘 호텔과 다양한 부대시설로 운영된다.
맨 꼭대기인 65층 전망대에서는 인천 앞바다의 크고 작은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현재 34층까지 골조가 올라간 상태다. NEATT는 친환경 공법으로 짓는다. 각종 자재는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함유량이 낮은 것을 사용한다. 외벽이 모두 유리로 만들어져 입주자들은 자연광을 통해 신체리듬을 조절할 수 있고 전력 사용량을 최대한 줄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NEATT는 단지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상징하는 건물이 아니다.NSIC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세우는 역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비즈니스 활동이 가능한 최첨단 오피스 시설을 갖춰 국내외 투자유치를 보다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