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 송도캠퍼스 조감도

시립 인천대학교는 '도화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송도국제도시에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의 대학에서 동북아 중심대학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달에는 새로운 UI(University Identity·대학이미지)를 선포했다. 내년에는 국립대학교 특수법인으로 대학의 틀을 바꾼다. 이와 함께 '송도신캠퍼스 시대'가 열린다.

연수구 송도동 12의1(4공구) 45만㎡ 부지에 들어서는 송도신캠퍼스는 송도국제도시의 학술·연구, 지식정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신호탄이다.

인천대를 시작으로 송도국제도시 4·5·7공구에는 인하대, 가천의과학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등의 대학이 들어온다. 이밖에 외국 대학 분교와 R&D센터, IT·BT 연구소 등이 집적화된다.

송도신캠퍼스 시대는 인천대가 국내외 대학, 기업, 연구소 등과 정보를 나누고 공동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이는 '닫힌 대학'에서 '열린 대학'으로의 진입을 뜻한다. 동시에 인천대는 국립대학 특수법인으로 전환된다.

인천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국립대학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인천 소재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이들은 10%에도 못 미친다. 국립대에 정부가 주는 예산 지원도 받지 못했다. 국립대학 특수법인화는 인천대의 조직, 예산, 학생 등 모든 분야의 변화를 불러온다. 이는 송도신캠퍼스 시대의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천대는 경제자유구역 내 유일한 종합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안경수 인천대 총장은 "송도신캠퍼스 시대가 시작되면 인천대학교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맞는다"며 "인천대 송도 신캠퍼스는 송도 국제도시,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