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랜드 속 가을여행 '해피 할로윈'
에버랜드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59일간 가을 대표 축제인 '해피 할로윈'축제에 들어갔다. 올해 '해피 할로윈' 축제는 기존의 할로윈 축제 형식에서 벗어나 '가을 속 해피 할로윈'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인다.
가을의 '낭만', '향기', '맛'으로 대표되는 신규 콘텐츠를 선정,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에버랜드로의 가을여행을 마련했다. 파티와 유령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할로윈 문화를 탈피해 에버랜드만의 가을 대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색다른 시도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3종류의 가을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데 그 3가지는 '낭만 여행', '향기 여행', '맛 여행'이다. 에버랜드 주변 코스모스 길 드라이브나 호암호수 산책을 통해 낭만 여행을 맛볼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에 피어난 국화로 향기 여행을 즐기고 분위기마저 낭만적인 홀랜드 빌리지 식사와 따뜻한 커피향으로 맛 여행까지 할수 있다.
1.낭만여행
마성 톨게이트에서 에버랜드 정문까지 이어지는 진입로는 에버랜드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해피 할로윈 축제가 시작되는 9월에 들어서면 가을을 알리는 꽃 '코스모스'가 길 양 옆을 가득 메워 분홍색 물결을 이룬다. 4㎞가량 되는 이 코스는 에버랜드 북쪽의 호암호수와 미술관으로도 이어져 있어 드라이브 후 산책을 하기에도 매우 좋다. 10월 중순 이후에는 힐 사이드로 이어지는 '은행나무길'도 빼놓을 수 없다. 한가을이 되면 수십 그루의 은행나무에서 떨어지는 은행잎으로 2차선 도로가 노랗게 물들 정도. 부부가 함께, 연인이 함께 드라이브하기에 매우 낭만적인 장소다.
2.향기여행
해피 할로윈 축제가 시작되면 총 9만3천여점에 이르는 각종 국화가 포시즌스 가든을 가득 메운다. 나비 모양, 물레방아 모양 등 국화로 장식된 각종 조형물도 들어서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글로벌페어, 락스빌 입구, 독수리 요새 주변은 할로윈 축제의 상징물인 호박들이 굴러다닌다. 세로로 긴 모양의 호박에서부터 5㎏ 이상 나가는 대형 호박까지 다양한 종류의 호박들이 전시된다. 축제 기간 중 빅토리아 극장에서 진행되는 '세상의 모든 호박' 전시회도 이색적이다. 한국원예연구소에서 직접 구입한 수십종의 호박을 전시하고 호박 씨앗 나누기 행사도 진행된다.
3.맛여행
지난 3월 새 단장 후 첫 선을 보인 홀랜드 빌리지의 야외 테이블은 에버랜드 내에서 가장 시원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마시는 홀랜드 빌리지의 생맥주는 새 단장시 특수 제작된 '생맥주 냉장고'에 보관되어 공급되기 때문에 더 시원해진 맛을 자랑하고 있어 하루에 1만잔 이상이 판매될 정도.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카페 피오리오의 테라스에 앉아 가을과 어울리는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것도 아는 사람만 아는 에버랜드 최고의 분위기 코스 중 하나다.
■ 로맨틱 나이트 '할로윈 캔들(Candle) 파티'
'할로윈 캔들 파티'는 올해 할로윈 축제부터 처음 시작되는 야간 공연이다. 할로윈 축제의 비일상성을 강화하고 에버랜드를 찾은 손님에게 특별한 야간 공연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에버랜드 장미원의 벽천분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할로윈 캔들 파티는 벽천분수 중앙에 가로길이 2m에 이르는 대형 샹들리에가 설치되고 높이 3m의 화려한 촛불 기둥도 총 4개가 설치된다. 그 주변으로 2천여개의 캔들이 깔려 조명색이 은은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 몬스터들의 퍼레이드 '해피 할로윈 파티'
해피 할로윈 파티(Happy Halloween Party)는 할로윈 축제의 대표 퍼레이드다.
귀여운 몬스터(Monster) 캐릭터 11명과 47명의 공연단이 등장해 손님들과 함께 즐거운 할로윈 파티를 벌이는 것을 주 내용으로 구성했다. 650m 길이의 퍼레이드 동선을 따라 파티 행렬이 이어지는데 유령 캐릭터들의 익살스런 율동이 재미있다. 가오리연 형태의 유령 캐릭터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플라잉 웨이브 시스템'도 선보이다. 퍼레이드 주요 공연이 펼쳐지는 카니발 광장의 하늘에 설치된 시스템으로 검은색 연 2개를 엇갈리게 날려 보내고 빠른 속도로 거둬들여 마치 유령이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