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은 밝은 미래를 만드는 새정신 국민운동입니다."
김경애(53)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 여성회장은 오는 18일 고양 킨텍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건국 60주년 기념 2008 바르게살기운동 전국 여성지도자대회'의 준비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16개 시도회장 및 여성회장 등 전국에서 2천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하는 대형 행사다.
김 회장은 "그동안 우리 협의회는 군사정권과 연계됐다거나 관변단체라는 이미지가 강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제 여성회원들이 앞장서 협회의 이미지 개선과 함께 글로벌시대에 맞는 여성의 지도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여성들의 사회진출 문제와 저출산 고령사회 극복에 대한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었다.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그렇다고해서 가정을 소홀히 하는 것도 반대합니다. 핵가족 제도는 물론이고요. 자녀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면 자연스레 우리의 미덕인 경로사상과 공동체 의식을 배울 수도 있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되거든요. 가족 구성원이 많아지면 불편한 점도 생기겠지만 경제적으로나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대가족제도가 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실제로 그는 현재 딸·사위 내외와 수원에서 전원 주택을 지어 함께 살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 90이 넘은 시아버지와 치매로 10년 넘게 고생한 시어머니의 병수발을 하기도 했다.
이번 전국 여성지도자대회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여성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김 회장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여성회원들은 앞으로 진실, 질서, 화합이라는 이념을 갖고 사회를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에서 개최되는 여성지도자 대회에선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을 여성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대회결의문 채택, 여성들을 위한 특강, 우수회원들에 대한 포상 및 감사패 증정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