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의왕시는 철도대학, 철도기술연구원, 의왕ICD 등이 소재한 의왕시 부곡동 지역 5.42㎢를 철도특구로 지정,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내년 2월까지 철도특구(철도, 유통, 생태) 지정을 신청하기로 하고 경제성있는 특화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김문수 도지사와 이형구 의왕시장, 한국철도대학,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코레일 인재개발원, 코레일 수도권남부지사, 철도박물관, (주)경인ICD, 현대로템(주), 한국철도문화협력회 등 10개 산학연관의 장과 CEO들은 29일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의왕철도특구 지정을 위한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이들은 철도관련시설이 집적화돼 있는 의왕시 부곡동 일원을 철도특구로 클러스터해 지역특화 및 국가철도산업 거점으로 발전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는 등 4개항의 협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양해각서에 공동 서명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이들 기관은 조만간 전담 TF팀을 구성, 철도특구 지정을 위한 단위특화사업을 발굴하고 구체적 실행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데 적극 노력하는 한편, 철도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제반여건 마련과 투자가 이뤄지도록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현재 경기개발연구원이 수행 중인 의왕철도특구 용역이 나오는 대로 철도특구계획안을 일반에 공고, 공청회를 거쳐 아이디어도 반영함은 물론 의회·전문가 의견을 채집하는 등 충분한 검증을 거쳐 추진한다는 방침"이라며 "실익있는 지역특화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춰 유명무실한 특구가 되지 않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말 의왕시 주최로 열린 의왕철도특구관련 세미나에서는 철도특구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제철도연수센터와 철도컨벤션센터 건립 그리고 철도벤처기업 연계, 미래형 철도차량시험선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