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원한 효자고등학교의 짱! 윤병무 선생님이 있어 우리들은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의 수학여행비를 내주는 등 훈훈한 사제의 정을 나줘주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귀감의 주인공은 의정부시 신곡동에 위치한 효자고등학교의 윤병무(40) 교사.
지난 1997년 구리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윤 교사는 의정부 송현고등학교를 거쳐 2006년 효자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겨 현재 2학년 7반 담임을 맞고 있다.
어린이들의 기아와 질병, 문맹 퇴치를 목적으로 설립된 JTS(Join Together Society)에 후원자로, 학교내 장학재단의 최일선에서 제자들의 참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윤 교사의 선행이 알려지게 된건 지난 수학여행에서다.
윤 교사는 지난 3일 제주도 수학여행에 가정형편으로 수학여행을 갈 수 없는 제자 7명에게 자신의 사비를 털어 여행경비를 마련해 준 것.
이런 윤 교사의 제자에 대한 사랑이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퍼져나가자, 윤 교사는 "나는 교사로서의 일만 해왔을 뿐"이라며 "우리 학교 모든 선생님들은 나보다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공부한다"며 겸손해했다.
효자고 신희철 교장은 "윤 교사는 언제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스승과 제자간의 편견의 벽을 허물어 제자들의 잘못된 길을 바로 잡아주고 있다"며 "윤 교사가 제자들의 수학여행 경비를 지원해 준 사실에 같은 교육자로서 진한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2학년7반 학생들은 "담임 선생님은 우리들의 특기와 적성을 바로 잡아줘 우리가 하고자 하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마련해 주신다"면서 "우리 모두를 친구처럼, 때론 동생처럼 아끼고 사랑해주신다"며 "선생님 사랑합니다"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