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외국인보호소(소장·박영순)는 30일 '화성시 삼존2리 물뫼마을'을 방문, 농가 일손 돕기와 의료봉사 활동을 했다.
이날 박 소장과 직원 20명은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방치된 마을 도로변 잡초를 말끔히 제거하고 지역 특산물인 포도 따기, 포도농장 비닐 정리 등을 통해 마을 주민과 우의를 다졌다.
또 의료진들은 마을회관에 별도로 마련한 진료실에서 동네 어르신과 주민을 대상으로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분야에 대해 의료상담을 했다.
특히 화성외국인보호소는 생활이 어려운 이 마을 거주 베트남 결혼이민자 한 가족을 선정해 향후 1년간 매월 일정액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대해 물뫼마을 김만섭 이장은 "매년 외국인보호소 직원들이 일손돕기와 의료봉사 활동을 해 주고 있으며 마을에서 생산된 포도까지 구매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농번기에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결연마을을 지원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혈압과 혈당측정, 의료상담 등을 통한 건강증진과 상호 유대강화를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더 많은 교류를 통한 상호 유대강화를 희망하고, 일손부족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연내에 추가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1사1촌 운동으로 지난 2006년 3월 물뫼마을과 결연을 한 화성외국인보호소는 매년 2회 이상 마을을 방문해 일손 돕기와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