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연합뉴스) 헝가리에서 6일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 최소한 4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고 MTI 통신이 보도했다.

   사고 직후 서보 팔 교통부장관과 카라마시 미클로시 국영철도 회사(MAV) 사장은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MAV 측은 이날 사고는 오전 10시(현지시간)께 부다페스트 인근 모노리에르도 지역에서 한 열차가 신호 오작동으로 서행하던 앞 열차를 추돌하면서 발생했으며,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쉬굴린스키 티보르 MAV 대변인은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가 철저히 지켜졌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면서 앞서던 열차가 서행하게 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쥬르차니 페렌츠 총리는 서보 장관 등 2명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