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내년부터 모든 시정에 시민의 입장에서 거꾸로 생각하는 역발상 시책을 도입한다.
시는 지난달 여인국 시장 주재로 각 부서장과 팀장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2009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민선 4기 후반기 추진사업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거꾸로 생각해 본 후 시민편익을 위해 업무를 시행하는 역발상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시정 전반에 걸쳐 72개 팀에서 팀당 1건 이상씩 총 78건의 역발상 사업을 추진하도록 의무화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시가 추진할 역발상 사업은 민방위 교육 공휴일 및 야간 운영과 여성들을 위한 일시보육시설 연장 운영, 민원처리기간 단축, 국민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풍수해보험 단체가입을 위한 자원봉사자 연계, 시민건강동아리 및 자조모임 결성 지원 등 총 78건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공무원 근무시간에 운영했던 민방위 교육을 공휴일과 야간시간대로 변경 운영함으로써 직장인과 자영업자가 근무시간 중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또 직장여성들의 편의를 위해 시민회관 2층에 위치한 일시보육시설 운영시간대를 오후 6시에서 8시로 2시간 연장해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보육수요에 맞는 '맞춤형 육아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기획감사실 김애심 기획팀장은 "이번 시책은 민선 4기 전반기 동안 추진한 사업을 되돌아보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거꾸로 생각해 본 후 시민편익을 위해 개선사항을 발굴한 사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비예산 사업이 많은 게 특징"이라며 "모든 사업의 추진 주체를 시정의 핵심동력인 팀장을 주축으로 개선안을 마련, 시민편익 증진과 내부 업무효율성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좋은 시정? 뒤집으니 보이더이다
과천시 내년부터 역발상사업 72개팀 1건이상 의무화
입력 2008-10-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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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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