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인들이여! 국적과 업종은 달라도 우리는 하나.'
경인일보와 코오롱스포렉스가 공동 주최한 '제1회 한중경제인 친선골프대회'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동해CC 일원에서 100여명의 양국 경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한중경제인협회와 경기도중소기업협의회·성우종합건설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경인일보 송광석 사장을 비롯한 한중경제인협회 임창원 회장 등 한국 경제인 80여명과 유철군 옌타이시 지부구 부구청장을 비롯한 임법종 옌타이 항풍무역유한공사 총경리 등 중국 경제인 2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박윤환 옌타이시 한인상공회의소장 등 옌타이시에 진출해 왕성한 기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1천여개의 한국기업들을 대표해 3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중국 기업인들도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한중 경제인들은 사전 경기로 첫날 애플CC와 둘째날 군정CC에서 만나 접촉을 가진 뒤 본대회는 19일 옌타이시 남산리조트 동해CC에서 치렀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윤근호 성우종합건설 전무가 82타(네트 스코어 69타)로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메달리스트는 75타를 기록한 원영희 맷돌농산 대표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78타를 친 고영표 원형정공 대표, 3위는 83타를 친 하철근 신기원 대표가 각각 차지했다.
■ 이모저모
"225홀 대륙적크기 감탄"
○…제1회 한중경제인 친선 골프대회가 열린 옌타이시 동해CC는 남산그룹이 운영하는 225홀 규모의 중국 최대 골프장으로, 대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인들은 골프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중국 특유의 대륙기질이 엿보인다"며 이구동성으로 한마디씩.
"기업인들 숨은솜씨 경연"
○…이번 대회에서 284야드를 날려 보내 롱기스트상을 수상한 김관엽 대한도장플랜드 대표와 홀컵에서 1.4를 붙여 버디를 기록, 니어리스트상을 받은 김은배 수양엔지니어링 대표는 "메달리스트에 끼지는 못했지만 이것만은 내가 최고"라며 자신의 기량을 동료 기업인들에게 한껏 과시.
"한중기업인 우정상 수상"
○…대회가 끝난 뒤 남산리조트 동해CC 연회장에 마련된 시상식에서는 메달리스트 시상과는 별도로 양국 기업인 1명씩이 우정상을 수상해 눈길. 유철군 옌타이시 지부구 부구청장이 직접 마련한 우정상은 한국 측 대표로 이상숙 세계미술학원 원장과 중국 측 대표로 서홍군 옌타이성전비닐제품유한공사 대표에게 돌아갔으며 각각 상패와 부상을 수여하고 양국 기업인들의 화합과 우의를 다짐.
"내년에도 함께 만나자"
○…시상식이 끝난 뒤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는 비록 첫 대회지만 골프 한 번 같이 치는 단순한 친선 차원을 넘어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양국 기업인들이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불황을 탈출하는 지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한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기업인들이 서로 소통하는 새로운 정례화된 창구를 열어주기 위해 내년 6월 다시 이곳에서 만나기로 중국 측과 협의가 끝났다"고 내년 대회 일정을 공개.
"애니메이션축제도 참관"
○…한편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 17일 오전 잠시 짬을 내 경인일보와 중국 산둥성 정보산업청이 공동주최한 옌타이 국제박람중심에서 막을 연 '옌타이 국제애니메이션축제 박람회장'을 참관하며 국내 참가팀들을 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