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정부의 종합적인 계획에 의해 조성된 안양·평촌신도시가 도시 팽창화 등에 따라 지구단위 계획을 재수립하는 등 새롭게 정비된다.

29일 안양시에 따르면 현재 15만4천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평촌신도시가 도시 팽창화와 함께 주변 여건 등이 크게 변화돼 위상에 걸맞는 새로운 도시발전 모델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내년 8월 완공 예정으로 총면적 5.1㎢에 달하는 신도시의 지구단위 계획을 재수립키로 하고 사업비 2억1천여만원을 투입, 내달초 용역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 착수 보고회를 거쳐 내년 6월 시 의회의 의견 청취와 함께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예정인 이번 계획안은 부문별 재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자동차 정류장 등 나대지와 단독 주택지 및 중심 상업지역의 활성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단지에 대해 리모델링 시행지침을 마련해 건폐율·용적률·층고 기준 등을 새롭게 설정하는 동시에 건축물에 대한 색채 변화와 함께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녹지공간을 크게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평촌신도시가 조성 13년을 넘으면서 도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와 도시 형태에 부합되는 새로운 틀이 요구되고 있다"며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관리방안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신도시 1기에 해당하는 평촌신도시는 55개 단지에 499동의 아파트가 입주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건물 노후화 등에 따른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붐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