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각장애인협회는 4일 남구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제82회 한글점자의 날 기념식 및 열린복지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차녀인 박정희 여사 등 내빈을 비롯,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한글점자를 창안한 송암 선생의 업적을 함께 기념했다.

더욱이 최근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 조항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참여한 시각장애인들의 마음을 한껏 기쁘게 했다.

기념식 이후 진행된 열린복지관 행사에서는 점자활용대회, 이색요리경연대회, 송암기념관 관람 및 오감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김용기 회장은 "직업을 통한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을 가능하게 한 것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송암 선생의 훈맹정음 때문"이라며 "이번 행사가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