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최근 몇 년 새 수원역 우회도로 건설과 1번 국도 입체사업을 완료하면서 고질적인 시내 정체지역의 교통상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원역 우회도로가 개통된 이후 그동안 체증 현상을 보였던 수원역 우회도로와 역전로의 통과 속도가 이전보다 최고 7~8㎞/h 빨라졌으며 교통량 분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역전로의 경우 1일 통과 차량이 5만7천587대에서 4천99대가 줄었으며 우회도로는 7만7천272대에서 8만8천94대로 1만822대 증가, 교통 흐름이 분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만성적인 교통체증 현상이 빚어졌던 세류동~수원역 구간도 출퇴근시간대 평균 속도가 42㎞/h로 이전보다 7~8㎞/h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2006년도에 개통한 국도 1호선 동수원사거리·장안구청사거리·시청사거리·터미널사거리도 입체화 도로 건설 이후 주행속도를 비교한 결과, 오전에는 12.6㎞/h가 빨라지고 오후시간에는 7.1㎞/h가 빨라지는 등 평균 9.8㎞/h가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는 광교신도시 개발과 연계한 창룡문 사거리의 남북 방향 입체화 도로공사가 일정대로 오는 2010년 10월 완공되고 수원역 서부 우회도로와 호매실택지간 연결도로가 올 연말 완공되면 1번 국도와 서수원권 지역의 교통 흐름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 호매실택지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증가 해소를 위해 수원서부경찰서~호매실IC간 길이 1.7㎞, 노폭 35의 도로개설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이 도로를 지난 2006년 9월 개통한 고향의 봄길(수원역우회도로~서부경찰서간 도로)과 연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역 우회도로의 기능을 확장시키는 호매실IC간 도로개설 사업이 완공될 경우 서수원권 지역주민과 수원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의 물류수송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번국도내 정체구역인 창룡문 사거리 입체화 도로도 차질없이 개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