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사업이며 의왕 최대 숙원사업인 인덕원~병점간전철(이하 인덕원선) 건설과 관련, 여권 실세인 안상수 국회의원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9일 한나라당 안상수(의왕·과천) 국회의원측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과 브라질을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한 안 의원은 출국 이틀전인 지난 12일 국회에서 인덕원선이 통과하는 지역의 심재철(안양 동안을), 박보환(화성을) 의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인덕원~병점간 전철사업의 전략적 접근을 위해 의견교환을 했다.

안 의원측은 "안 의원이 심·박 의원 등에게 인덕원선 건설 중요성을 강조했고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인덕원선의 조기착공을 촉구하고 성과를 내는데 서로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특히 "국토부에 확보된 인덕원선 추진 10억원이 당초 국회예결위 뜻과는 다르게 매칭펀드(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출자해 추진하는 사업방식)로 돼 있어 이를 전액 국비가 가능토록 하는 일반철도사업으로 변경하도록 하고 내년도 정부 SOC사업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덕원~병점간 사업(안양인덕원~의왕~수원~화성·24.5㎞)은 국토부가 이 구간을 국비 60%만 지원하는 '도시철도사업'으로 변경하는 바람에 총 사업비 2조662억여원중 40%인 8천265억여원을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들에 부담케 해 큰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