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나사렛한방병원(병원장·이강일)이 중풍을 특화한 전문병원으로 국제의료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강일 병원장은 "중풍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뇌 중추에 치명적인 테러를 가하고, 발병하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정과 사회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며 "중풍에 대한 본격 치료에 나서야 할때"라고 했다.
중풍은 뇌혈관의 장애로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져서 구안와사와 반신불수·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남긴다. 중풍은 암·심장병과 함께 한국인의 3대 사망률을 보인다.
이 원장은 중풍 특화 전문병원으로 연수구 동춘동에 제2병원을 개원한다. 병원은 '송도나사렛병원'과 '국제풍한방병원'으로 내년 3월 2만1천157㎡에 350병상 규모로 동시에 문을 열 예정이다. 병원 건립에는 의료장비 도입과 부지매입비를 포함 450억원이 투입됐다.
이들 병원은 현대의 첨단의학과 전통 한방의학의 협력진료로 중풍 환자 진료에 나선다. 신경외과와 신경과·내과·영상의학과·재활의학과·정형외과 등 현대의학과(양방)와 한방내과·침구과·사상체질의학과 등 한방과가 개설된다. 이 원장은 "중풍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한방병원은 있지만 양한방협진으로 중풍을 진료하는 병원이 국내에서 문을 여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송도국제풍한방병원은 외국의 중풍 환자 유치에도 나선다. 이 원장은 외국 환자 유치를 위해 중국과 일본·대만·말레이시아·미얀마 등 5개국에 내년 상반기까지 홍보사업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인천이 동북아의 의료허브도시로 주목되고 있다"며 "한방과 양방을 접목하여 특화된 진료를 한다면 의료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