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창립20주년 기념식 및 제18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이 24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허영구·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 초대 언론노련 위원장을 맡았던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언론노련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오후 1시부터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창립20주년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 부소장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기본법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는 최진봉 교수(텍사스주립대 저널리즘 스쿨)를 초청해 '이명박 정권의 미디어 정책과 미국의 언론환경'을 주제로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기념식에서 최상재 위원장은 "우리는 지난 20년동안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한국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한발 한발 쉼없이 걸어왔으나 언론노조의 깃발이 서고 20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언론 자유와 언론 독립은 가장 뜨거운 구호로 머물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명박 정권이 언론을 장악해 1%를 위한 정책을 관철시키려 하는데 맞서 언론노조의 깃발을 다시 한 번 곧추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는 언론노조 YTN지부가 영예의 본상을 받았다. 보도부문 특별상은 MBC PD수첩팀, 활동부문 특별상에는 동아자유수호투쟁위원회가 각각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