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빅4' 리버풀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 FC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스티븐 제라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1-0으로 물리쳤다.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한 리버풀은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날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2-1로 꺾고 승점 11점을 확보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함께 16강행 티켓을 얻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리버풀의 주장 제라드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전반 23분 오른쪽에서 사비 알론소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C조의 바르셀로나도 전반 14분 티에리 앙리의 선제골을 신호탄으로 다섯 골을 몰아친 끝에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5-2로 제압, 4승1무(승점 13)의 좋은 성적으로 16강행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로 성장한 리오넬 메시도 2-0으로 앞선 후반 4분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또 B조의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0-1로 덜미를 잡혔지만 2승2무1패로 조 1위를 달려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그러나 A조는 최종 6차전에서 16강행 티켓의 주인이 가려지게 됐다.

   프리미어리그의 부자구단 첼시는 보르도(프랑스)와 A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니콜라스 아넬카가 후반 15분 먼저 상대 골문을 갈랐지만 후반 38분 알루 디아라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겨 2승2무1패를 기록, CFR 클뤼(루마니아)와 최종전까지 가게 됐다.

   또 같은 A조의 AS로마(이탈리아)는 클뤼를 3-1로 누르고 3승2패(승점 9)로 조 1위에 올라섰지만 첼시(승점 8), 보르도(승점 7)등 세 팀이 마지막 두 장의 16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