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어왔던 장외룡(49) 감독이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의 차기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다.

   안종복 인천 사장은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장외룡 감독이 1년 계약이 남아 있지만 엔고 현상 등으로 일본 쪽 제안을 받아들인 것 같다"며 오미야 사령탑 수락 사실을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03년 인천 수석코치에서 베르너 로란트 전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2004년 9월부터 감독대행에 이어 2005년부터 사령탑을 맡아 지난해 3년 계약을 했던 장외룡 감독은 인천과 결별하게 됐다.

   장외룡 감독은 2005년 인천을 전기 2위, 후기 5위로 통합순위 1위에 올려놨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2006년 시즌에도 전기 10위, 후기 6위로 통합 9위, FA컵 4강의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돌연 잉글랜드 축구 연수를 다녀왔던 장 감독은 올해 정규리그 막판 전북 현대에 덜미를 잡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나서 홈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장 감독은 10일 오전 11시30분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장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오미야는 2005년 1부 리그로 승격해 4년 연속 잔류에 성공한 중하위권 팀으로 이번 시즌 12위(승점 46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