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조원초등학교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말 으뜸이 뽑기 '황금종을 울려라' 대회를 개최, 학생,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일 조원초 교내에서 열린 대회는 우리글 바로알기 교육 실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지난 5일 예선을 통과한 4·5·6학년 대표 45명이 출전해 TV 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 과 같은 퀴즈대회 형식으로 진행, 예선을 탈락한 학생들도 함께 문제를 풀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대회에는 패자부활전, 동점자 문제 등을 거쳐 4학년 오소영양이 마지막 문제까지 맞혀 조원초 우리말 으뜸이로 선정돼 황금종을 우렁차게 울렸다.
대회를 통해 으뜸이와 버금이 등으로 선정된 8명의 학생에게는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우리말 관련 도서를 시상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학용품을 전달했다.
한편 조원초는 우리말·우리글 바로알기 교육의 일환으로 올 한해동안 우리글 바르게 쓰기대회, 한글 사랑 훈화의 시간, 동시 낭송 대회, 한글사랑 나라사랑 백일장, 동요부르기 대회, 독서한마당, 독서퀴즈대회, 우리역사 바로알기 대회, 우리말 우리글 알기 사이트 안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 경기도교육청의 2008 명품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을 받았다.
장동수 교장은 "최근 영어교육 열풍과 인터넷 신조어 등에 휘말려 한글을 올바르게 표현하는데 소홀해지는 것 같아 학생들이 우리말과 글을 사용하는데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