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새로운 결심을 하고 새해에 이루고 싶은 멋진 계획을 꿈꿉니다. 그러나 늘 재테크에 관한한 아쉬움과 후회가 남습니다. 그 대단한 결심과 계획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도 아니고, 지식이 모자란 때문도 아니요, 단지 실천하지 않았을 뿐인 겁니다. 가장 큰 위기의 순간을 인생반전의 기회로 활용한다면, 우리 삶은 위기와 실패 때 가장 큰 운이 온다는 것을 그 순간이 지난 후일(後日) 알게 됩니다. 그 순간을 얼마나 용기있게 받아들이느냐, 그 마음의 선택이 행복을 결정짓게 하는 것입니다.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두라는 격언이 있는데, 이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미래에 대해서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투자를 하라는 역설적인 표현인 것입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들만이 쟁취할 수 있는 도전이자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일하는 사람이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투자에서 'make a difference!'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모든 것이 남들
과 달라야 한다'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이 세상은 내가 있어 다르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갔던 길을 뒤쫓아 따라만 가서는 그들보다 성공이라는 결승점에 먼저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일반적으로 유사한 행위로 보일지는 몰라도 '돈'으로 하는 것이기에 절대 같은 것은 단 한 번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돈이라는 화폐는 경제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지만 그 사용함에 따라서 결과 또한 천양지차(天壤之差)일 수 있는 묘(妙)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돈과 인분(人糞)'은 적당한 곳에 적절하게 뿌려주면 훌륭한 비료가 되듯이 주변이 좋아지는데, 그저 욕심내어 쌓아두기만 하면 참기 힘들 정도의 심한 악취를 풍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주장하는 '돈'과 '인분'의 닮은 점은 참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요즘같이 부동산이 위축된 때야말로 땅값이 인분값에 해당된다 할 수 있으니, 땅값이 인분값일 때 사두면 언젠가 금값이 될 터이고, 금값일 때 은값만 받는다면 얼마나 잘 팔릴 것인가…. 투자를 어느 시기에 하느냐에 따라서 돈이 인분도 될 수 있고, 황금(黃金)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침체기가 지나가면 반드시 적지 않은 신흥부자들이 탄생할 것입니다. 지금도 법원 경매시장에는 찬스를 살린다고 부단히, 열심히 뛰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요, 지난 IMF 때처럼 경제위기 속 침체기에도 큰 수익을 올린 적지 않은 부자들이 탄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행동과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아무리 멋진 계획도, 큰 깨달음도 망상일 뿐이요, 재테크에 있어서 '가장 큰 어리석음'은 결국 '실천하지 않는 데 있다!'할 것입니다.

/smnc@hanmail.net /(주)써플라이 엠엔씨 회장·(사)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