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낼 때면 늘 다사다난(多事多難)했었다고들 하지만 2008년은 경제적 측면에선 어두운 해였습니다. 그러나 '어두움이 있기 때문에 밝음이 더 빛나는 것'이듯 2009년에는 희망찬 한해가 펼쳐질 것이라 믿습니다. 십이지(十二支)중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소(牛)를 지칭하는 축(丑)이란 글자는 달로는 음력 12월(丑月)인데 최대한 가득 채운것(Full)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소와 농경, 그리고 풍년은 연관성이 있는 것입니다. 병자호란, 기묘사화, 임진왜란, 갑신정변, 임오군란 등등 우리 역사 속에서 충격적이거나 크게 사회가 요동친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소띠 해에는 평온과 안정만이 있었다는 것이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첩한 순발력과 눈치가 빠르다면 주식투자가 더 어울릴 것이겠으나, 부동산 투자는 소같이 듬직하고 묵묵히 서둘거나 조급하지 않아야 되는 것입니다. 2009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본다면, 4대강 정비사업에 전국 5개 광역권 개발사업 등 그야말로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라서, 개발호재지역의 토지시장이 크게 각광받고 상승폭과 거래량이 급증할 것이 분명하다고 하겠으며, 임대수익이 가능한 건물 및 공장 또한 전망이 밝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주택과 아파트같은 주거부동산은 더 이상 재테크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부의 일시적 경기부양책에 예전 5·6공 시절 같은 복부인형 아파트 투자는 절대 금물인 것입니다. 과표가 확실하게 정해진 아파트는 투기적인 현상이 나타나면 그 즉시 세제 및 규제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현 경제시장같이 거래위축과 경기침체 시기에는 팔려는 쪽보다는 사려는 쪽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서둘러 거래를 성사시킬 필요는 없으며, 다만 법원경매를 활용해서 최저의 응찰금액으로 지속적인 경매응찰을 통한다면 취득시점부터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이 그리 힘든 일은 아닐 것입니다.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우리네 삶에는 녹색혁명이라고 하는 CO2(이산화탄소)배출규제에 따른 삼림 가꾸기, 공해 줄이기에 이어, 심각할 정도로 농약에 노출되어있는 먹거리의 자급자족과 점차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시점의 취미와 여가선용을 충분히 소화시킬 수 있는 '전원생활의 터전이 필수가 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기축년(己丑年) 새해에는 힘은 들더라도 묵묵히 쟁기를 가는 소처럼 우리도 변함없는 땅에 적든 크든 좌절하지 않는 희망을 심어보도록 합시다. 희망은 아름다운 인생의 마술이라고 그 누군가 말했듯이, 우리네 인생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해줄 것입니다…! 틀림없는 진리는 '준비한 만큼 우리는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