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는 김두현(27.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웨스트브롬은 3부 리그 팀과 비겨 체면을 구겼다.

   김두현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영국 웨스트브로미치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1(3부리그) 소속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 2008-2009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경기에서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지난달 29일 끝난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벤치만 달궜다.

   쉽게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한 웨스트브롬은 후반 19분 조나스 올슨의 헤딩골로 겨우 앞서 나갔지만 후반 42분 크레이그 맥카일-스미스에게 뼈아픈 실점을 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웨스트브롬은 4라운드 진출을 위해 피터버러의 홈에서 재경기를 갖게 됐다.

   최근 석 달 가까이 1군 경기를 뛰지 못한 설기현(30.풀럼)은 같은 시간 치러진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셰필드 웬즈데이(2부리그)와 원정경기 명단에서도 아예 빠졌다.

   풀럼은 전반 12분 선제골에 이어 1-1로 맞선 후반 43분 결승골까지 뽑은 앤드류 존슨의 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두고 힘겹게 32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