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로 나가기 위한 담금질이다'.

기축년을 꿈과 희망이 넘치는 도시발전 기반구축 결실의 해로 삼은 연천군은 '소처럼 우직하고 내실있는 성장'을 예고했다.

'한반도 중심 로하스 연천'건설을 지향하는 군은 세계 경제위기속에서도 500여 공직자 모두가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새해의지를 밝혔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인 동두천 상패구간 확·포장사업과 국도 37호선 파주시 적성~연천군 전곡구간 사업을 상반기중 착공을 서둘러 동서남북 도로망을 갖춰 나갈 방침이다. 특히 소요산까지 운행되고 있는 경원선 전철을 전곡역까지 우선 연장시키는데 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한탄강 홍수조절댐 및 군남 홍수조절지 주변지역 등 댐 주변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비사업을 추진해 주민소득 창출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도록 하겠다.

#산업기반시설 확충 및 기업유치 활성화

▲ 백학관광리조트 조감도.
백학지방산업단지가 올해 12월 준공되면 군은 제2, 제3의 산업단지 조성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위해 군은 이미 지난 2007년 7월에 기업유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현재 장남면 일원에 민간개발 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군은 신규 투자 및 이전기업에 다양한 지원방법을 강구해 고용확대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기로 했다.

#친환경 관광·레저산업 육성

▲ 한탄강 관광지 조감도.
2년동안 정비사업을 거쳐 지난해 7월 개장한 한탄강관광지에 물놀이 시설 및 인공폭포 설치공사를 3월에 착공해 관광객들에게 위락 및 볼거리를 제공, 한탄강을 수도권 최고 자연관광지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오는 6월에 콩과 율무를 테마로 한 로하스파크가 준공되면 고대산 평화체험특구 및 백학관광리조트 사업을 서둘러 경기북부 관광·레저 인프라를 확실히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임진강 합수머리에 자연생태 체험파크를 조성해 관광·환경·교육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도록 청정환경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켜 나가기로 했다.

#역사·문화·체육 활성화로 정체성 탈출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세계문화유산 보고. 따라서 군은 올해 전곡리구석기축제를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엑스포 축제 원년의 해로 정하고 이달부터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선사박물관을 건립해 관광객들에게 365일 역사문화의 산교육장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동경 127도 교차점인 전곡읍 마포리 일원 중부원점을 복원해 '한반도 중심지역 연천' 홍보자원을 발굴 이용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10년 1월 문화체육회관을 준공하고, 올해 9월 군은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위상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꿈의 도시건설

▲ 연천 문예체육회관 조감도.
주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은 군의 최종 목표이자 추구해야 할 방향. 민원처리기간 단축, 원콜(One-Call)서비스 등 민원제도 발굴을 통해 행정이 민원인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자원봉사 활성화와 저소득층 생활보호 사업, 맞춤형 통합서비스 사업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복지정책과 환경을 조성해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연천읍 통현리와 전곡읍 은대리 총 4.3㎢ 면적에 조성될 은통지구 신시가지 개발을 오는 3월 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환경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건설을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간다는 구상이다. 


■ 인터뷰 / 김규배 연천 군수

"친환경 미래지향적 자족도시 건설… 천혜 자연자원 '그린 브랜드' 육성"

지난 2002년 7월 민선 3기 연천군수로 취임한 김규배 군수는 "신명을 다바쳐 군정을 이끌어 왔고 그동안 계획한 각종 사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축년을 성장동력 마련의 해로 정한 김 군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법 등 각종 규제에도 불구, 연천군이 잘 살고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위해서라면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 군수와 일문일답.

-올해 예산규모와 운용에 대해.

"취임 당시 900억원에 불과했던 한 해 예산이 3천억원에 이르렀다. 올해 예산규모는 3천17억원인데 일반회계가 2천622억원, 특별회계가 395억원이다. 예산운용은 미래를 대비한 전략적 재정운영과 주요 정책사업에 집중 투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뒀다. 과거보다 3배이상 증액된 예산은 그동안 500여 공직자가 중앙정부를 비롯해 도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똘똘 뭉쳐 각종 사업기획에 충실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차별화된 정책에 대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민·관합작기업 (주)메첼을 설립해 연천에서 생산되고 있는 콩과 율무를 이용한 장류산업을 본 궤도에 올렸다. 지난해 6월 언론 3사 주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메첼은 로하스 연천을 건설하는데 첩경과도 같다. 백학지방산업단지를 비롯해 고대산평화체험특구 조성사업은 수자원이 풍부하고 접경지역 특수성을 활용한 연천만의 특화정책이다. 또 인삼가공, 유통, 연구단지 및 한방바이오밸리 등을 갖춘 국제인삼·약재 교역센터를 건립, 인삼산업 메카로 성장시켜 특수에 따른 고용균형을 이뤄나갈 것이다."

-녹색성장에 대해.

"군이 추진하고 있는 백학관광리조트, 임진강복합관광리조트 등은 관광·레저산업에 가까우나 환경보전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연천은 임진강을 비롯해 한탄강이 흐르고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살아숨쉬는 DMZ 등이 가로놓여 있어 자연을 보전하면서 5차산업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뜻이다. 더욱이 은통 신시가지에는 대학과 연구소 입주 등을 계획하고 있어 이야말로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족도시 건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역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연천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규제완화가 선결요건인데 접경지역 10개 시장·군수협의회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발전 연구용역을 통해 지원법 및 투자정책 지원을 정부에 요구하고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10년 앞을 내다보는 정책수립을 위해 군민의 요구이자 풀어야할 숙제이기 때문이다."

-연천지역 가치에 대해.

"'남쪽의 땅과 북쪽의 물(南土北水)'과 '한반도 중심 로하스 연천'은 연천군만이 가질수 있는 특화된 브랜드이다. 천혜의 자연자원 속에서 유기농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그린(Green)브랜드이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환경에서 자란 농산물과 수려한 수변자연을 축으로 한 관광자원이야말로 그 어느 지자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 것인가'란 삶의 미래에 대해 연천은 그 방향을 잘 제시해주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 가치를 위해 진화를 맘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