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에서 호주산 개 사료를 먹은 애완견들이 잇따라 중독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검역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동방조보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호주에서 수입된 개 사료인 '여우거(優格)'를 먹은 애완견들이 지난해 8월 이후 잇따라 중독사하고 있다.

   지난 10일 병원을 찾은 천모씨는 "지난주 '여우거'를 먹은 애완견이 구토와 설사에 이어 하루에 8차례 피를 토해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 애완견은 간장이 심하게 손상됐으며 사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산 개 사료로 인한 애완견 중독 파문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돼 수입대행을 하고 있는 대만 업체가 리콜에 나섰으나 전량 회수가 되지 않았다.

   동물병원의 관계자는 사료를 먹은 애완견의 생존율이 극히 희박하다면서 10마리 가운데 2마리 정도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검역당국의 한 관계자는 애완견 중독이 인체에 전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