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시민중심 주민자치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움직임이었다면 올해는 이를 완성하는 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합리적 도시개발 및 교통망 확충, 고품격의 생활·복지환경 조성 등 7대 역점시책을 마련해 펼쳐나가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우선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지원,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등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을 위해 자금 및 보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시는 또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홍보 및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재래시장 특성화사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연차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식기반산업 제2의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중심형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품격 생활·복지환경 조성
저소득층 위기가정의 기본생활권 보장과 자립을 위해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등 현실적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노인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노인회관 신축 등 노인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노인 요양제도를 활성화시켜 고품질의 요양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 맞벌이 부부의 보육수요 충족을 위한 민간보육시설 지원, 저소득층에 대한 보육료 지원 확대를 비롯해 사회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인 및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 등도 계획하고 있다.
#합리적 도시개발 및 교통망 확충
지금까지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 가시적 성과를 보지 못했던 도시철도 확충, 고속도로 및 국도건설 등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시·군의 반대에 부딪혀 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고속도로 건설의 경우 시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 추진해 나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수도권 광역버스 정보시스템 구축과 북동부지역 대중교통 운영체계 개선,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건설 등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전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접경지역 지원사업 및 주한미군공여구역 지원사업을 통해 낙후지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나가는 한편 신도시개발사업, 대학 및 법원 등 공공기관을 유치해 도시의 틀을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테마가 있는 관광·문화도시 건설
시는 우선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시를 대표하는 역사 인물과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재조명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예술 발전을 위해 포천아트밸리와 연계해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및 전시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코 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축산테마파크 건설, 자연휴양림 조성 등을 통해 농촌과 산촌의 자원을 관광으로 연계시켜 나가기 위한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농축산 활력사업(Green-Topia) 추진
시는 고품질의 친환경 명품 농산물을 확대 생산해 나감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마케팅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과학영농기술 보급, 농업컨설팅 지원 확대, 신세대 농업인 중점 육성 등 농업경영 합리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농촌의 정보화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한 자원 순환형 축산기반 구축 등을 비롯해 농촌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녹색농촌 체험마을 및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인터뷰 / 서장원 포천시장
"지역발전 걸림돌 수도권규제 철폐돼야"
서장원 포천시장은 "침체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일류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는 당연히 철폐돼야 한다"며 각종 중첩규제에 따른 상대적 낙후에서 벗어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서 시장은 이어 "정부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토지거래구역 해제에 이어 수도권 규제완화를 발표했지만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한다는 각오로 수도권정비계획법 철폐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정 운영방향은.
"2009년은 포천의 먼 장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다. 지난해 군사시설 보호구역과 토지거래구역이 해제됐지만, 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우리 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다.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철폐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 또 이런 시대적 상황을 해결하고 주도하기 위해 올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민중심 행복도시'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으로 포천비전 발전계획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추진중이거나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지역의 오랜 낙후를 벗고 발전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줄기차게 건의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을 가시화시켰으며, 시 역점사업인 에코 디자인시티 조성사업 등 4개 사업이 확정돼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2단계 발전종합계획도 마련해 도에 제출했다. 지역 문화와 관광산업 육성, 돈 버는 농업정책 확대, 쾌적한 주거·교통환경 조성, 대중교통 개선에 중점을 두겠다. 특히 군사시설보호구역 추가해제,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상수원 보호구역을 단계별로 해제하겠다."
-지난 한 해 동안 시정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 복지기반시설을 강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사업과 장애인 및 노인 재가 사업을 통해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실현했다. 앞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 시민 모두가 사랑으로 서로를 보듬는 건강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구현해 나가도록 하겠다. 내부적으로는 전통적인 행정의 틀을 과감히 철폐해 시민 중심의 가치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 성과위주의 새로운 경영체제로 조직을 전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