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에 진출한 김두현(27·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이 프리미어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김두현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리그1(3부리그) 소속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 2008~2009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폴 로빈슨의 헤딩 추가골을 도와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김두현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뒤 14경기 만에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김두현은 팀이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던 지난해 5월4일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2007~2008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잉글랜드 진출 후 첫 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공식 경기에서 골은 물론 도움도 기록하지 못했다.
게다가 올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40여일 그라운드를 떠나 있기도 했던 김두현은 정규리그 13경기(선발 출전 8경기)를 뛰면서 공격포인트가 없어 입지가 늘 불안했다. 이번 어시스트는 김두현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웨스트브롬은 지난 4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겨 이날 적진에서 재경기를 가졌다.
웨스트브롬은 역시 재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퀸스 파크 레인저스를 2-1로 누른 챔피언십 소속 번리와 오는 24일 자정 홈 구장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