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건설
부천시는 삼정·춘의·내동 등 기존 공업지역을 도로, 주차장, 물류창고 등 공업 인프라를 갖춘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단지로 육성하고 50여개 R&D 기관을 유치하는 한편 아파트형 공장인 테크노파크를 특화산업 중심지로 집적화한다.
특히 4대 특화산업인 금형, 로봇, 조명, 부품소재 산업에 대해 R&D기관과 전략적 네트워크를 통해 지식기반형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금형산업은 오정지방산업단지를 금형산업단지로 특화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금형관련 인력 양성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로봇산업은 테크노파크에 입주한 전자부품연구원 등 11개 R&D기관 중심으로 지능형 로봇 연구개발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부품소재산업은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과 연계해 테크노파크 3단지에 600여개의 부품소재기업을 유치하고 140억원을 지원해 부품소재 선도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관내 9천여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품질개발에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SOS지원센터와 720개 기업에 대한 기업도우미제를 운영, 기업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키로 했다.
#전통문화를 도시 브랜드로 육성,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통한 세계일류 문화 허브도시로 도약
음악,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전통문화를 부천시의 상징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관광 자원화해 세계적인 문화도시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세계 3대 영화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 부천국제학생 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도 세계 수준의 문화 축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만화산업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만화업체 40여개와 만화가 160여명을 유치, 지원한다. 또한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은 133억원을 투자해 상동영상문화단지내에 시설을 건립해 만화, 애니메이션을 관광자원화하고, 산업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천영상문화단지는 기존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 아인스월드, 서커스상설공연장, 판타스틱스튜디오와 새롭게 무형문화재공방거리, 경기도세계전통명품관, 로보파크, 문화콘텐츠시설 등을 건립하며 부천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테마파크로 조성한다.
지난해 프리엑스포로 처음 개최된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는 올해에도 9월에 세계 20여개국에서 참가하는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 초대형 전통문화축제로 개최된다.
# 살고 싶은 명품도시 건설
원미·소사·고강지구 등 뉴타운사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0만명이 살아가야 할 미래도시 부천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은 올해 소사지구를 필두로 본격 개발에 들어선다. 뉴타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뉴타운개발국을 신설하고 4월까지 도시재정비촉진사업 기반시설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소사역세권 등 역세권 재정비사업으로 비좁은 역광장을 점진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도심 녹지공간을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은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수도권 광역철도망 사업인 소사~대곡간 복선전철사업은 올해 착공한다. 이와함께 'Love & Share' 판타지아 부천사업, 바우처사업, 푸드뱅크사업을 확대 추진해 완벽한 복지서비스 체계를 갖춘 부천시로 거듭 태어난다.
저소득층 기초생활보장 및 자활사업 일자리 제공,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한 생활안정, 재활작업장, 복지시설 지원,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확대 등에 1천여억원의 예산이 중점 투입된다. 노령화사회에 대비해 치매, 중풍 등 저소득 중증노인성 질환자를 위한 전문병원 및 요양원 등을 갖춘 부천시립노인복지시설을 여월택지개발지구내에 375억원을 들여 건립한다.
80만명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장묘시설이 없어 겪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모공원 조성사업도 원미구 춘의동에 화장로 6기, 봉안당 3만위 규모로 건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인터뷰 / 홍건표 부천시장 "굴포천이용 '부천운하' 경쟁력 자신"
홍건표 부천시장은 최근 심각한 경기침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며 글로벌 시티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홍 시장은 한해 관급공사 전체 발주물량의 90%이상과 자금의 60% 이상을 상반기 중 집행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각종 사업장에서 지역 업체와 인력, 장비, 자재 등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부천형 뉴딜정책'도 강력하게 추진한다.
홍 시장은 "신·구도심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뉴타운 사업을 조속히 시행할 것"이라며 "적절한 사업시기를 조정하고 원주민 이주대책 등 세부계획을 마련해 최적의 주거환경을 갖춘 명품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특히 경인운하사업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표하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경인운하사업은 3만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사업을 활성화함은 물론 부천의 교통과 물류를 원활히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굴포천을 이용해 경인운하와 연결시킨다면 부천운하는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 한해동안 반드시 추진해야 할 시책으로 추모공원 건설 및 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 개최를 꼽았다. 그는 "그동안 서울시와 구로구의 반대로 지체돼왔던 추모공원 건설을 위한 명확한 해답을 도출해낼 것"이라며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마치는 대로 공사를 진행해 시민들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회의 예산삭감으로 논란을 빚었던 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에 대해 "지난해 개최된 엑스포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올해에는 성공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개최할 것"이라며 "문화가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인 만큼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