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경쟁이잖아요. 누구를 원망하겠어요."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
새해 처음으로 모여 2주 동안 고된 훈련을 함께해온 축구대표팀 태극전사들은 설 연휴를 어떻게 맞을까. 누군가는 명절에 앞서 큰 선물을 받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우울한 연휴를 보낼 수도 있다.
다음 달 11일 열릴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4차전에 나설 허정무호 최종 승선자가 이번 주말 가려진다.
지난 10일부터 서귀포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새해 첫 훈련을 이끌어 온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서울로 올라갈 때 이란 원정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1일에 이어 23일 K-리그 울산 현대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24일 해산할 예정이다.
이어 설 연휴를 보내고 28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재소집돼 29일 오후 중간 기착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떠난다.
이때는 두바이 또는 이란 테헤란에서 가세할 해외파를 제외하고 이번 서귀포 전훈 멤버 중 정예만 따라나선다.
설 연휴 직후 바로 다시 모여야 해 최종 명단 발표는 이번 주를 넘기기 힘들다. 마침 해산하는 날 설 연휴가 시작돼 허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는 선수들은 우울하게 고향을 찾을 수밖에 없다.
서귀포 전훈에는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뽑혔던 공격수 김동찬(경남)이 발목 염좌로 지난 18일 소속팀으로 돌아가 현재 22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란 원정에는 해외파 중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모나코), 이영표(도르트문트),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등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원정에 동참할 해외파의 면면이 확정되면 현재 소집 멤버 중 그 수만큼은 이란행이 불발된다.
허정무 감독의 설 선물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
허정무호, 희비 엇갈릴 설 연휴
입력 2009-0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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