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교 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45)은 “새해에는 무엇보다 먼저 인천경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대우자동차와 협력업체들을 살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지원을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지난해 지역의 대표적 기업인 대우자동차가 부도처리되고 인천경기가 최악의 상태에 빠진데 대해 시민들에겐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서 “정부가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대우차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청장은 이어 “중기청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관”이라며 “중기청 예산은 지역별로 배정되지 않고 신청하는 것에 따라 지원되기 때문에 관내 기업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남동공단 등 공단에 소속된 기업들은 물론 제도권 밖에 있는 영세기업이라도 지원할 게 있으면 찾아서라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원이 결정된 중소기업에 대해선 우선 손쉬운 기술지원과 경영자문과 함께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청장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 중에도 기술력있는 기업은 우선적으로 선별해 지원하는 한편 지역내 산업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부품소재 산업과 에너지 절약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관내 벤처기업에 대해서 “지난해 경기침체와 함께 관내 벤처기업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은행 인천지점과 협의해 공동으로 총액한도대출(C2)을 확대하고 기술지도를 통한 벤처 인프라구축 등 굴뚝없는 산업인 관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裵鍾錫기자·b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