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억원대 개발 사업을 잡아라."

막대한 개발사업비에 경관이 월등하고 특히 서울 강남과 자동차로 20분거리의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춘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주변 개발사업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굴지의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학의동 백운호수(30만5천㎡) 주변 부지 95만5천㎡를 1, 2단계에 걸쳐 오는 2015년까지 지식정보센터, 교육형 테마파크, 전원주택과 타운하우스형 빌리지 등이 들어서는 백운지식문화밸리로 개발할 예정이다.

백운지식문화밸리 프로젝트는 3월 추경에 30억원 규모의 실시설계비용을 확보하면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하게 된다.

시가 구상하는 백운지식문화밸리 프로젝트 개발방식은 민간사업자가 50%미만의 지분을 갖고 의왕시와 공동으로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하는 방식이다.

이에따라 SPC방식으로 개발을 굳힐 경우 총 개발비용 7천억원중 약 10%정도인 700억원 정도면 회사를 설립할 수 있어 사업제안을 아직 하지 않은 실정임에도 대기업들이 벌써부터 사업문의를 위해 시를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한화그룹의 리조트개발담당 고위관계자가 시를 방문해 이형구 시장에게 한화의 개발 참여를 요청했다. 한화측은 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사업영역을 제시했으며 이에 앞서 삼성그룹에서도 백운호수주변에 골프빌리지와 리조트, 비즈니스호텔 등의 건립의사를 제안했다.

의왕시와 2004년 지역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의왕시 개발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한국토지공사도 기존 고려합섬부지 공용개발과 연계해 백운호수주변 개발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시에 제시했고 이밖에 LG, 롯데 등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수지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 공영개발과 관계자는 "아직 사업자 제안 등도 하지 않은 상태인데도 대기업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와 사업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백운호수주변의 뛰어난 경관과 강남과 인접한 교통편리성 때문으로 사업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