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서도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어요."

육군 1사단은 병사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마음의 양식인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병영도서관'을 지난 6일 개관했다.

1사단 예하 일월성대대와 사자 포병대대 등 2개 부대에 마련된 병영도서관은 파주시가 추진 중인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1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말 부대 막사를 리모델링한 후 시범 운용기간을 거쳐 이날 문을 열었다.

병영도서관에는 4천400여권의 도서와 열람석, 도서관리 및 검색용 컴퓨터, 냉난방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다.

사자 포병대대 김성훈 상병은 "부대내에 많은 책과 도서검색용 PC가 있어 책을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면서 "이같은 독서환경이 다른 부대까지로도 확산돼 병사들이 문화혜택을 고루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사단은 앞으로 파주시는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병영내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해 장병들이 독서·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파주시는 지식정보소외지역과 관내 군부대를 대상으로 도서관 리모델링, 자료관리 프로그램, 전산장비, 도서 구입비 지원 등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