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은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지적 사업의 경우 100여년전부터 시작돼 일제 강점기 시대에 1/1,200 축적으로 작성된 75만매의 도면이 있다"며 "그러나 이들 도면의 경우 보관 상태 등에 따라 도면의 수축 및 누락 등의 변질로 실제 측량시 상당한 오류가 발생, 각종 민원 발생을 야기시켜 온 것이 사실"이라며 디지털 지적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적공사는 지난 2004년부터 재측량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부터 양평 양근·공흥지구 등 전국 17개 지역의 시범 지역을 선정, 재측량 을 실시했다.
김 본부장은 "시범 사업이 완료되면 근본적인 지적 불부합 문제 해소는 물론 '디지털 국토' 실현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외 진출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경기본부는 해외 진출 사업을 전담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부터 라오스·베트남·모로코 등 7개국 해외 지적측량 시장에 진출, 2년간 20여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며 "2009년에도 150만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지적 구축 사업 추진과 함께 향후 몽골·우즈베키스탄 등 진출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적 선진국과의 경쟁력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의 지적 측량 기술이 타 지적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IT 기술을 접목하면 경쟁에서 앞장설 수도 있다"면서 "내실을 다져 매출 규모 1천억원 원년 시대를 만들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 등의 신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지난 84년 입사, 본사 사업처 처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지난달 10일 경기도본부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