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KBS 전국노래자랑 의왕시편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받아 화제가 됐던 강남대학교 유아교육과 이이재(21)양이 노래자랑에서 받은 거액의 상품권(경인일보 3월 30일자 8면 보도)을 저소득층 가정에 써 달라고 의왕시에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양은 1일 의왕시청 주민생활지원과를 방문해 현도재 과장에게 자신이 전국노래자랑에서 1등 상품으로 받은 상품권 100만원을 관내 어려운 가정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전달했다.

이양은 이 자리에서 "제가 받은 상품권은 의왕에서 태어나 20여년동안 의왕에서 잘 자라도록 해준 의왕시민들의 당연한 몫"이라며 "아직 대학생이지만 지역사회에 작은 공헌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서 전달하게 됐다"고 겸손해 했다.

현 과장은 "이처럼 대학생이 시에 많은 기부금을 전달한 것은 이양이 처음으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20대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어서 수혜를 받는 어려운 가정들도 매우 고마워할 것"이라며 "이같은 선행을 의왕시소식지인 의왕세상에 게재해 널리 알릴 것"이라며 흐뭇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