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경제난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재정조기집행팀' '경제지원팀' '일자리·기업지원팀' '서민생활안정 지원팀' 등 4개 조직으로 구성된 비상경제대책상황실을 꾸미고 주요기업의 매출전망과 함께 일자리 만들기 실적 등을 매주 점검하는 등 경제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통분담차원에서 간부공무원의 업무추진비 등을 20%씩 삭감하고 시민축제 등 각종 행사규모를 축소하는 한편 중소기업육성자금 1천억원을 확보해 업체당 최고 5억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 '맞춤형 기업SOS 애로처리 시스템'을 운영, 공장설립과 등록 및 변경 등에 따른 처리기간을 7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100여개의 국내외 우수 기업을 유치키로 하고 최근 정밀기기를 생산하는 스위스의 바이스트로닉 코리아(주)를 유치하는 등 향후 6천7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키로 했다. 여기에 인터넷 바이어 발굴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고 기업과 연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한편 소상공인들을 위한 긴급 자금 100억원을 방출키로 했다.

시는 이밖에 '소형음식점 이용의 날'을 운영하고 관내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남부시장, 성결대학·안양대학 등과 산·학·관 협력을 맺고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공무원과 시장 상인간 1대1 결연과 주말에 시장을 찾는 '토요시장 투어의 날'도 운영중이다.

시는 최근에는 노·사·민·정 등 대표 8명이 참여하는 '노사민정 협약식'을 갖고 경제난 극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