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소방서 실험실에서는 파주초교 4~6학년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도교사의 지도로 '적린과 과산화나트륨의 혼촉발화 위험성'에 대한 '소방과학 교실'이 개최됐다. 이날 아이들의 지도는 파주중 안영숙 교사와 소방서 안전지도팀이 맡았다.
실험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처음 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잔뜩 긴장했다. 그러나 잠시 후 소방관 아저씨가 적린과 과산화나트륨이 쌓인 알루미늄 호일을 망치로 내려치자 '펑'하는 폭발소리와 함께 불꽃이 치솟았다. 학생들은 또 눈에 보이지 않는 에테르 유증기가 타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는 신기하다는 듯 눈을 떼지 못했다.
안 교사 등이 "불이 발생하는 원리를 알게 되면 바로 끌 수 있기 때문에 무섭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발화 원인을 하나하나 설명해 나가자 아이들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소방서는 매월 1회 초등학교 고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산화나트륨의 마찰에너지와의 반응 위험성', '디에틸에테르의 증기 위험성', '적린과 과산화나트륨의 혼촉발화 위험성', '크롬산염류의 혼촉발화 위험성', '나트륨의 금수위험성' 등 5개 실험테마를 진행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소방서 예방과(031-952-7119)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