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새마을지회(회장·최양호)에서 운영하는 푸드뱅크 사업이 하루 한끼를 걱정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가구 등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푸드뱅크 사업은 지난 1998년 IMF이후 늘어난 결식가구들을 위해 식품 및 제과 업체에서 빵과 과자류 등을 기탁받아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 등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새마을지회는 관내 초·중학교와 내손동 롯데마트·현대로템·시몬느·의왕시청식당 등 6곳에서 밥·국·반찬 등을 매일 위탁받아 기초생활수급자 17가구, 독거노인 19가구, 취약계층 6가구, 차상위계층 13가구 등 총 55가구에 부녀회원들이 매일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부녀회원들은 바쁜 시간속에서도 이웃들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나서 도시락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집안 청소와 함께 생활실태를 관찰하며 가정형편을 지속적으로 챙겨주는 등 이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박모(68·오전동)씨는 "매일 도시락을 배달하는 부녀회 봉사자가 마치 딸같이 집안 구석구석 챙긴다"며 "힘들고 어려울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하루도 못보면 이제는 허전하기까지 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양호 지회장은 "시에서 2천여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으며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더많은 이들을 위해 기업체·학교 등을 방문하고 있다"며 "푸드뱅크 사업이 그늘지고 소외된 이들에게 앞으로도 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외층에 든든한 한끼
의왕 새마을지회 도시락제공 '푸드뱅크' 성과… 부녀회원들, 청소·생활실태점검 등 지속지원
입력 2009-04-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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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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