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 일산지점이 관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마련한 별꽃공부방 개강식을 갖고 있다.
KRA 일산지점(지점장·류근창)은 최근 관내에 정착한 결혼이주민 자녀들의 언어소통 해소와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다문화가정 자녀들만 집중 지도할 학습공간인 별꽃공부방을 개설했다고 12일 밝혔다.

별꽃공부방은 일산동구 장항동에 있는 KRA 일산지점에 마련된 문화센터로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특별 초빙된 전문강사의 지도로 한국어·영어·수학 등 세 과목을 집중 가르치고 학습지도는 매주 월~목요일 주 4일간 방과 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다. 방학에도 연중 휴무 없이 진행된다.

지난 8일 첫 입학식을 가진 공부방에는 관내 정착한 필리핀, 베트남, 일본, 몽골, 러시아 등 5개국에서 온 결혼이주민 자녀 12명이 학습지도를 시작했다.

공부방은 1~6학년까지 고르게 분포된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년간 수준과 양질의 수업을 위해 앞으로 2개 반에 걸쳐 20명에서 최대 30명까지 다문화가정 자녀를 받을 예정이다.

최적의 냉·난방 시설을 갖춘 공부방은 놀이시설 이용뿐만 아니라 1교시 수업이 끝난 휴식시간에 간식 제공은 물론, 수업에 필요한 모든 학습교재도 무료로 제공받는다.

별꽃공부방 운영과 함께 KRA 일산지점은 농촌지역인 파주시 적성면에 다문화가정을 위한 파주민들레 공부방을 개설해 한국어교실도 지원하고 있다.

류 지점장은 "결혼이주민과 자녀들이 겪는 한국생활의 최대 어려움이 언어소통 불편과 교육 문제여서 조금이나마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공부방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