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에 버금가는 고양 삼송지구가 수도권 택지개발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송지구는 북한산 국립공원, 노고산 도시자연공원, 서오릉도시자연공원, 한양CC·뉴코리아CC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시설을 병풍으로 삼은 수도권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다. 삼송지구는 지금까지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동산동, 신원동, 오금동, 원흥동, 용두동, 지축동 일대 506만㎡의 지형을 바꾸는 신도시 택지개발지구이다.

여기에 고양 지축지구(118만㎡)와, 연접한 서울 은평뉴타운(350만㎡)과의 개발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총면적이 975만㎡로, 929만㎡의 판교신도시 보다 규모가 큰 초대형 사업이다. 빼어난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한국토지공사의 개발 콘셉트에 따라 산(山)·수(水)·화(花) 풍경이 흐르는 친환경도시로 조성될 삼송지구에는 오는 2011년 말까지 무려 5조1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5만9천명이 거주할 2만2천 세대의 새 보금자리가 들어선다.

삼송지구에는 신도시의 자족성을 높일 최첨단 방송미디어 복합단지인 33만㎡ 규모의 삼송 브로멕스도 들어선다.

단지 주변은 주민교류 마당인 커뮤니티회랑, 청소년을 위한 X게임장, 레크리에이션 마당인 건강회랑, 하천과 주변의 공원 녹지를 연계한 생태회랑 등 쾌적한 휴식공간이 조성돼 삼송지구의 가치를 더욱 높이게 된다. 무엇보다 삼송지구는 전국을 잇는 사통팔달의 거미줄 교통망에 있다. 무려 18개 노선에 총 29.5㎞의 도로가 신설 또는 확장될 계획이다.

 
 
▲ 랜드마크 타워
■고양 삼송지구는 어디?

수도권 서북부지역 개발의 중심축인 삼송지구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서울 은평뉴타운과 바로 붙은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동산동, 지축동 일대로 지금까지 개발이 허용되지 않았던 개발제한구역이다. 그만큼 자연 환경이 뛰어나다.

북한산국립공원과 노고산도시자연공원, 서오릉도시자연공원과 지방2급 하천인 곡릉천, 창릉천, 오금천이 남북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삼송지구는 산과 물이 에워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수도권 최대 야심작으로 개발에 나선 삼송지구는 지난 2006년 12월 택지개발 사업에 착수, 오는 2011년 말 입주를 목표로 총사업비 5조1천억원이 투입되는 택지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친환경 그린시티 건설

삼송신도시 밑그림도 이미 그려졌다. 전체 면적 가운데 주택건설 용지 36%, 상업·업무용지 2.5%, 학교·도로 등 공공시설 53%, 도시지원시설 8.5%에 하천과 공원 녹지율 28% 등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리는 친환경 그린시티 개발이 주요 콘셉트다. 산을 테마로 한 도시숲공원에는 지구내 녹지축인 그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북한산, 노고산 수림과 연계해 사계절 북한산 경관을 조망토록 특색있는 단지 배치 계획을 세웠다.

맑고 깨끗한 창릉천과 오금천 등 5개 소하천을 이용한 수변공원은 블루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지내 주민들이 200~300m만 걸으면 다양한 시설이 배치된 친수공간과 만날 수 있다.

▲ 중앙광장 전경

단지내 주민들의 공원 이용과 녹지·하천 접근성을 높이려 20㎞에 달하는 마라톤 코스는 물론 25㎞의 자전거 전용 도로도 개설된다.

지구의 북쪽인 오금동 일대는 기존 하천과 주변지형을 활용한 파크코리도(Park Corridor)기법을 도입해 도심보다 온도를 낮춰 열섬효과를 완화시키는 수도권 최고의 친환경 건강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 삼송신도시 조감도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

삼송신도시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기존 신도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직장과 주거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개발전략으로 추진된다.

이를위해 지구내에 도시지원시설용지 36만9천㎡를 확보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불리는 방송미디어 복합단지인 삼송브로멕스가 조성된다. 한국의 실리콘밸리 단지로 조성될 삼송브로멕스에는 방송사와 방송영상 관련 기업 본사가 들어오고 수백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벤처기업과 IT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삼송브로멕스가 조성되면 고용 창출은 물론 고양시를 국내외 디지털 미디어 클러스터로 변신시키게 된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광화문을 중심으로 서울 중심권에서 직선 거리로 불과 10㎞에 위치한 삼송지구 주변은 그야말로 거미줄 교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삼송신도시 주변의 통일로, 고양대로, 서오릉로, 수색로, 자유로 등을 포함해 앞으로 18개 노선에 총 29.5㎞의 도로가 신설 또는 확장될 계획이다. 서울~문산간 민자고속도로(44㎞)도 들어선다. 또 자유로를 따라 삼송지구로 연결되는 강매~원흥간 도로와 기자촌~가야대교를 잇는 도로도 신설 확장된다. 파주 운정에서 서울 상암동을 연결할 제2자유로(24.9㎞)와 일산신도시에서 서울 은평구 신사동을 잇는 백신도로 건설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대중교통을 위해 서울시 BRT 노선과 연계해 2곳에 버스중앙차로가 신설되고 일산선 전철구간에는 원흥역이 신설되는 등 전국 어디든 연결되는 교통체계를 갖춘다.

■토지용지 매각 절차 진행

삼송지구내 공동주택 용지 전체 23개 필지 중 20개 필지는 이미 매각 완료 상태며 나머지 3개 필지는 오는 2분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올해 공급 예정인 상업용지는 45개 필지(8만6천㎡)이다. 이중 삼송역과 신설 예정인 원흥역 일대 등 역세권 상업용지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아파트 일반분양도 시작된다.

▲ 고양대로변 전경


※ 인터뷰 / 삼송지구 총괄 김갑성 사업단장

"국내최고 명품신도시 건설이 목표"

506만㎡ 부지에 5조여원에 달하는 삼송신도시 개발을 총괄하는 김갑성(53) 한국토지공사 서울지역본부 삼송사업단장은 "삼송신도시는 '산·물·꽃이 어우러진 삼송'을 개발 모토로 한 수도권 최고의 주거환경 건설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삼송신도시는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 뿐만 아니라 주변 자연환경을 이용한 친환경 생태 주거단지로 건설해 주민생활에 아무런 불편이 없는 국내 최고의 명품 신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삼송지구는 일반 택지개발 형식과 달리 직장과 주거지를 함께 어우르는 직주 근접형으로 택지개발의 신모델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삼송지구 개발의 특징은.

"꽃의 도시 고양시를 연상케 하는 산(山)·수(水)·화(花)의 삼송을 개발 콘셉트로 북한산과 창릉천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특히 녹지축을 이용한 그린네트워크(Green Network)와 소하천 중심의 블루 네트워크(Blue Network)는 삼송지구의 장점이다."

-삼송지구 주변을 잇는 접근성은.

"삼송지구 개발을 위해 총 18개의 도로 노선망이 신설 또는 확장 예정에 있어 동서남북 어디든 막힘없이 신속한 접근과 이용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시 BRT 노선과 연계될 버스중앙차로 신설, 지구내 원흥역 신설 등 교통망은 완벽하다."

-삼송지구내 자족기능 시설 계획은.

"기존 택지개발의 문제로 지적된 베드타운 개념의 신도시 기능을 탈피, 직장과 주거지가 함께 공존할 방송영상단지인 삼송브로멕스를 건립해 첨단기업 유치에 일자리도 창출하는 자족도시를 만든다. 판교신도시에 버금가는 삼송지구를 개발해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