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취임한 서정호(55)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이 취임 100일을 며칠 앞두고 가진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평택항 활성화를 이뤄내 지역경제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항만관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화물유치를 위한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평택항의 비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서 사장은 "평택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36만 TEU를 달성하며 물동량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월등한 실적을 보였다"며 "평택항은 태풍이나 해일 피해가 거의 없는 천혜의 입지조건과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라며 항만의 장점을 설명했다.
특히 "평택항은 국제 물류중심지로서 2천400만 수도권 시장의 관문에 위치하고 있고, 중국의 연안산업벨트와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는 점 등이 다른 항만과 차별화 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말 평택항 배후단지 142만9천㎡(43만평)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배후단지 관리운영을 위해 태스크 포스팀(TFT)이 오는 5월 입주기업 모집 공고와 설명회를 개최하고 7월 접수를 시작으로 9월경에는 입주기업 선정이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현재 배후지역은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되며 총면적 447만9천㎡(136만평)에 임시야적장, 복합물류운송단지, 물류시설, 지원시설 등 종합물류클러스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서 사장은 "입주 기업은 상당한 가격 메리트를 가지게 된다. 관세유보 및 부가세 영세율 적용, 법인세 감면 혜택 뿐 아니라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임대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물류·제조 활동을 펼칠 수 있다"며 "현재 자유무역지역 입주와 관련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공사가 항만 활성화와 물동량 창출을 위해 선·화주, 글로벌 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내외 포트세일즈, 투자유치 설명회를 비롯해 차별화된 타깃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며 "현재 선사에 대한 항만이용료 및 부두운영사에 대한 임대료 감면 지원, 화물유치 인센티브 제도 활성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서 사장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며 "평택항은 물류비 절감 효과가 뛰어나 기업들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의 항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