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 D-100일(29일)을 맞아 도시축전의 범시민적 실행조직인 '시민축전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시민축전위원회는 최근 각 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시민이 도시축전의 주역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시민축전위원회는 이에 따라 우선 5월 초 '시민참여 존(zone)'에 반영할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공모해 6월 중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운영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도시축전 주행사장 내에 조성되는 시민참여 존은 시민들이 끼와 재능을 맘껏 발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이 주인공인 새로운 행사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시민축전위원회는 아울러 5월 11일부터 7월 10일까지 인천 관내 60여개 동을 순회, 동민 강좌를 통해 시민 참여가 도시축전 성공의 필수요소라는 점을 알리고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키로 했다. 5월 23일에는 '도시축전 성공기원 시민걷기 대회'를 개최, 시민들의 도시축전 성공 개최의지를 결집할 계획이다.

시민축전위원회는 특히 기업 등으로부터 기부받은 도시축전 입장권을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정 등에 지원함으로써 시민 모두가 함께 하는 행사로서의 의미를 살린다는 방침이다. 이 용도로 기부된 입장권은 현재 2만8천여장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타 지역에 도시축전을 알리는 홍보팀을 구성, 타 지역 주요 행사에 참가해 해당 지역 기관 및 주민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정명환 집행위원장은 "그간 대부분의 행사에서 시민은 관객에 머물렀고 시민·사회단체 또한 행사에 동원되는 객체로 인식돼 왔다"며 "도시축전에선 시민참여 존 등을 통해 시민이 행사를 만드는 주체로 떠오르고 시민들은 스스로 감동과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는 28일 오후 7시 남구 문학동 문학종합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도시축전 개막 D-100 기념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