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열병합발전소 2호기 증설사업이 최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발전소 증설에 탄력이 붙게 됐다. 그러나 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데다 부천시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착공까지는 진통(경인일보 4월 13일자 16면 보도)이 따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제92차 전기위(위원장· 김문환)를 열고 GS파워(주)가 제출한 부천복합화력 2호기 발전사업 허가(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전기위측은 "발전소 증설계획이 제반 법규정에 위반되지 않아 원안 의결했다"며 "인근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환경문제를 잘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같이 발전소 증설 계획이 지경부의 허가를 받음에 따라 GS파워측은 지경부에 공사 인가 신청에 이어 부천시에 공사에 따른 건축·건설관련 인·허가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이행한뒤 착공하면 된다. 그러나 인근 주민 100여명은 지난 28일 지경부 앞에서 발전사업 허가에 대한 항의집회를 가진데 이어 향후 조직적으로 반대 투쟁을 하기로 결정해 주민들과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천시도 행정절차 이행과정에서 증설에 따른 환경피해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GS파워 관계자는 "사업허가가 났지만 앞으로 거쳐야 할 행정 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면서 "인근 주민들과 부천시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발전소 증설에 따른 환경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환경영향 평가 주민 공청회는 주민들의 요구로 다음달 개최하게 됐다. GS 파워는 오정구 삼정동 363의3 일대에 전력 609㎿와 열 396Gcal/hr를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소 2호기를 건립키로 하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 사업은 2010년 1월 착공, 오는 2012년 12월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열병합발전소… 2호기증설 탄력붙나
지경부 전기위 허가안 통과… 환경갈등 민원 착공엔 진통
입력 2009-04-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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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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