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최근 자치법규를 무시한 채 산하 단체장을 교체한 책임을 물어 K국장 등 간부 2명을 대기발령한 가운데, 12일 이에 대한 후속 인사 방침을 밝히자 공직사회가 인사 열기에 휩싸이는 등 크게 술렁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복지문화국의 업무 비중을 놓고 볼 때 국장과 과장을 장기간 공석으로 놔둘 수 없어 14일 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며, 15일을 전후해 후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후임 승진 인사를 놓고 사무관 4명 등 총 12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청내에 인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으며, 인사권자를 향한 로비전(?) 역시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기관 승진 후보자로는 기획예산국의 정모(54), 김모(55), 행정지원국의 이모(57), 환경수도사업소의 신모(57) 사무관 등 4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2명의 사무관 승진에는 행정지원국의 목모, 박모, 홍모 팀장을 비롯해 복지지원국의 김모, 환경수도사업소의 조모, 도시국의 황모, 김모, 홍보실의 김모 팀장 등 8명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치열한 4파전을 벌이고 있는 서기관 승진의 경우 정 사무관의 나이가 가장 어려 큰 관심이 모이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예견치 못한 인사이지만 승진 대상자 상당수가 하마평에 오르는 등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일 부적절한 처신과 함께 자치법규를 무시하고 산하 단체장을 교체해 물의를 빚은 복지문화국 K국장과 가족여성과 L과장을 전격 대기발령하는 등 책임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