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남 결혼식을 검소하게 치른 이형구 의왕시장이 지인들로부터 받은 축의금중 일부를 의왕시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장학금으로 내놓아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해 주고 있다.

재단법인 의왕시민장학회(이사장·최병길 전 경기도의원) 이영재 사무국장은 12일 "이날 시장실에서 이형구 시장으로부터 의왕시민장학금 출연기금 1천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최병길 이사장은 "이 시장이 출연한 장학금은 지난 1996년 출범해 현재 42억원을 보유한 의왕시민장학회기금에 적립돼 관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이 시장이 시정의 수장으로서 장학회 기금 외연 확대에 모범을 보여 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왕시민장학회 이영재 사무국장은 "13일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2009년 장학증서 및 장학금 전달식(우수학생 68명 1억1천여만원, 우수교사연구비 21명 1억1천여만원)에서 이 시장의 장학금출연소식을 알려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장학금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구 시장은 "자식 일에 지인들이 많이 찾아온 것에 대해 보답하는 길이 공인으로서의 역할이라 생각해 장학금을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