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프로축구 리그 컵대회 8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 코리아 2009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5분 김진용의 선취골과 후반 10분 한동원의 쐐기골로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성남은 3승2무(승점 11)로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하는 동시에 2004년 4월 이후 5년 넘게 대전과 맞대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성남은 대전을 상대로 17경기에서 최근 7연승을 포함해 12승5무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한국 프로축구에서 특정 팀을 상대로 연속 경기 무패행진 최고 기록이다.
성남은 전반 5분 만에 김진용이 골지역 정면에서 조동건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뒤 후반 10분에도 김정우의 패스를 한동원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까지 뽑아 승기를 굳혔다.
또 인천도 원정경기에서 대구 FC 공격수 조형익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지만 2승2무1패(승점 8)로 A조 2위를 차지, 8강에 합류했다.
인천은 2위 다툼을 벌이던 대전이 성남에 덜미가 잡히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고 대구는 이번 승리로 최근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2승1무2패(승점 7)로 3위가 돼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B조에선 제주가 후반 5분 상대팀 김상식의 자책골로 전북 현대를 1-0으로 누르고 3승1무(승점 10)로 조 1위로 올라, 이미 조별리그를 통과한 2위 부산 아이파크(2승2무·승점 8)와 8강에 동반 진출하게 됐다.
이에 앞서 수원 삼성과 FC서울,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등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네 팀은 조별예선을 치르지 않고 8강에 직행했다.
성남 '가볍게' 인천 '운좋게' 8강
'대전불패' 성남 2-0 완승… 인천, 대구에 지고도 조2위
입력 2009-05-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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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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