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가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로 잠시 위태로웠던 선두를 다시 지켜나갔다.

SK는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 속에 폭발적인 타선에 힘입어 7-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즌 29승(4무14패)째를 올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킨 가운데 올 시즌 KIA와의 상대 전적도 균형(4승1무4패)을 이뤘다.

선발 투수 김광현은 7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삼진, 1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7승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3회초 KIA 선두타자 최용규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 하지만 SK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박재상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무사 1, 3루에서 이호준의 중견수 희생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SK는 박정권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단숨에 3-1까지 앞서 나갔다.

SK는 6회에서도 최정의 적시타로 1점, 7회말 박재상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