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7회 인천시민 대화합 청소년 금연 건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인천지역 초·중·고 학생 및 교사, 시민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제7회 인천시민 대화합 청소년 금연 건강 마라톤 대회'가 31일 오전 9시부터 문학경기장과 연수구 일대에서 인천지역 초·중·고 학생 및 교사, 자원봉사자 등 5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경인일보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인천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중·고등, 가족·일반부문 등으로 나뉘어 문학경기장 동문을 출발, 선학지하차도 끝 반환점을 돌아오는 '금연(6㎞)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건강의지를 다졌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성공 개최를 염원하며 시민축제로 치러진 이날 행사에선 전자바이올린, 길놀이, 사물놀이, 밴드, 우슈, 치어, 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비롯, 금연침 시술, CO2 검사, 금연상담, 금연서약 등 흡연예방과 금연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또 60여 개 기관 및 학교에서 2천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 의료지원 및 교통통제, 식수공급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이번 마라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성기묵(50)씨는 "하루에 한 갑 반 이상 담배를 피우다 건강이 안좋아져 두 달여 전부터 피우지 않고 있다"며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확실히 몸이 좋아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마라톤 참가학생 가운데 가장 먼저 들어온 황민규(16·임학중3)군은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을 종종 볼 수 있다"며 "건강에 좋지 않은 만큼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마라톤 완주자에게 완주메달을 나눠주고 가요제, 댄스 페스티벌, 자유발언대 등 즉석 이벤트를 진행, 자전거 등도 제공했다.

인천시청소년활동센터 관계자는 "이번 마라톤은 기록보다는 금연은 물론, 청소년 폭력예방과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알리는 '캠페인 마라톤'"이라며 "시민의 한 구성원으로서 청소년이 사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대회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