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명가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맞대결에서 수원이 웃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근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티아고의 K-리그 데뷔전 골에 힘입어 성남을 1-0으로 꺾었다.

수원은 올 시즌 3승째(4무6패·승점 13)를 올리며 하위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성남(4승3무6패·승점 15)은 3연패를 당했다.

수원은 전반 34분 백지훈이 후방에서 한 번에 앞쪽으로 밀어준 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골을 넣었다. 성남은 김진용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이운재의 손에 막혀 동점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제주와 홈 경기에서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유병수가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앞서 나갔지만 후반 8분 오베라, 14분 방승환에게 연속골을 내줘 역전당했다.

인천은 후반 21분 코로만, 후반 36분 임중용의 득점포가 불을 뿜어 다시 전세를 뒤집었지만 후반 47분 제주 히카도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인천은 6승5무2패(승점 23)로 4위를 유지했다.